▷ 한수진/사회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 주자들의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부산지역 뜨겁습니다. 현직 시장의 지지율이 앞서가는 타 도시와는 다르게 무소속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운데요. 그 주인공 지금부터 만나보죠. 안철수 의원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더 화제가 된 분이시죠.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관님, 안녕하세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네,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지금 여러 여론조사에서 부산 시장 선호도 1위를 달리고 계시던데요, 기분 좋으시겠어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뭐, 그저 눈물겹게 감사할 뿐입니다. 부산 사랑에 대한 저의 진정성을 알아주시는 것만 해도 정말 고맙고 이런 면에서 어떻게 보답을 할 것인가, 지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 부산 시장 도전이 세 번째 도전이시죠?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네, 그렇죠. 지난 두 번 부산 시장에 도전을 할 때는 그야말로 제가 혈기가 대단히 왕성할 때고 해서, 제가 이 부산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그런 생각에서 제가 스스로 부산 시장이 되겠다고 나섰을 때고 이번 세 번째의 경우는, 저는 그 동안 8년 동안 거의 정치계를 떠나있었습니다, 당적도 없었고요. 이렇게 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이번에 여러 가지 여론조사라든지 이 분위기를 통해서 제가 출마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런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민의 부름에 제가 호응하는, 이런 소명을 받았다, 이런 마음으로 이번에 다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상당히 자신감이 있는 그런 말씀이시네요. 그런데 부산 하면 새누리당 텃밭 아니겠어요? 그런데도 오 전 장관님에 대해서 지지율이 높다는 것,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것은 기존의 오랜 기간 정당정치에 대한 실망으로 인한 반사적 이익이 아닌가, 이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새누리당이 부산 지역에서 약 20년 동안 독점적으로 지배를 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부산이 매우 침체되고 있고 시민들이 앞날에 대한 희망을 잃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아울러서 야당 쪽인 민주당의 경우도 대안 정당으로서의 인정과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러다보니까 이제는 정당보다는 인물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저 라는 사람을, 부산의 희망과 자존심을 되찾아줄 하나의 구원투수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 그 동안 한 20년 가까이 그렇게 밀어주었는데 이게 뭐냐 하는 거라는 것이고요. 민주당은 대안정당으로서 과연 자격이 있을까, 의구심을 갖는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럼 이번 지방선거 결과도 새누리당 밀어주기에서 좀 결과가 달라지겠네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네, 뭐 이번에는 민심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한 제보들은 앞에서부터 많이 나왔었죠. 전번에 대통령 선거에서도 40%정도가 나왔고 또 부산 시장 선거에서는 45%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여러 가지 징후들을 볼 적에 부산의 민심들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지금 보면 새누리당에서 오거돈 전 장관님을 향해서 견제가 상당하던데요. “열린우리당 후보로 두 번 선거에 나왔고 열린우리당에서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한 분이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 정치도의에 맞지 않다” 서병수 의원이 이렇게 말씀하셨고요. 박민식 의원께서는 “간보기 정치하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저는 사실 본업이 정치인이 아닙니다, 정치인이 아니고 행정가입니다. 그 당시 제가 부산 시장에 출마했을 때는 부산 발전을 위해서 도움을 주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가 하는 이런 차원에서 선택을 했었기 때문에 지금도 조금도 후회가 없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 후에 8년 동안이나 당적을 떠났던 사람이 지금 와서 어느 당을 선택을 하는 것도 문제가 되는 것이지만, 저는 지금 시민 후보로서 무소속의 입장에 있다고 하는 점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울러서 간보기 이야기는, 간을 본다는 것은 아주 쉽게 가려고 하는 사람이 하는 짓이라고 생각을 하죠. 새누리당 경선만 통과하면 당선된다고 하는 부산 지역 정서를 감안을 할 때 땅 짚고 헤엄치기를 하는 분들이 바로 간을 보는 분들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두 번이나 부산 발전을 위해서 몸을 던져서 소위 말하는 희생을 했던 사람이고 또 이번에도 부산 시민들의 여망을 받아들여서 “통 큰 연대”라는 걸 통해서 어려운 길, 힘든 길을 가려고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통 큰 연대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그런 점에서 볼 적에 간보기라는 표현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죠.
▷ 한수진/사회자:
장관님께서 말씀하시는 통 큰 연대, 이것 좀 설명해주세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부산에는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고 또 우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더 높습니다, 더 좋아 합니다 시민들이. 그래서 이러한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저는 시민사회 단체를 주축으로 해서 야당은 물론 또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사람들까지를 하나의 연대로 만드는 이런 통 큰 연대를 만들지 않고는 결코 이길 수 없다,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힘을 모으고 여기에 또 시민단체들, 부산의 야권 세력들이 같이 힘을 합하자.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그렇습니다. 거기다가 새누리당 지지자들까지 이쪽으로 넘어오지 않으면 이길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매우 아주 힘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것이 야권에서 부산 시장을 만드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 거군요? 그런데 지금 보면 안철수 신당행이 유력하다, 이런 보도가 여전히 많지 않습니까? 안철수 의원의 러브 콜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하신 건가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네, 저는 안철수 의원이 하시고자 하는 새 정치가 꼭 성공하길 바라고요. 그의 도전 정신이나 희생정신은 높이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안철수 신당 만으로서는 승리할 수 없다, 하는 점에 대해서도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통 큰 연대를 자꾸 이야기하는 이유는 거기에 함께 할 수 있다면 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요. 만약에 통 큰 연대가 안 된다면 혹시 안철수 신당 자격으로 출마하실 생각 있으세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아직까지는 어떤 특정 정당의 후보로 출마하고자 하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시간이 가까워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현재로서는 정당입당은 생각해보고 있지 않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그런데 안철수 의원 곧 만나신다는 보도도 있고요. 윤여준 의장 같은 분도 안철수 신당 부정하시다가 합류하시지 않으셨어요. 장관님께서도 입장이 바뀌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저는 기존의 정당에 계시는 여러 분들과 대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아주 겸손한 자세로 언제든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분권과 자치를 기본으로 하는 부산 발전과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 그러한 가치에 함께 공감하고 있는가, 이런 부분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여당 쪽 여론조사 결과이긴 하지만요. 최근 여론 조사를 보니까 오 전 장관님이 무소속 후보로 나섰을 때 여당 후보에 앞서는 비율이 안철수 신당일 때보다 훨씬 높아요. 혹시 안철수 신당으로 가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가 이런 여론조사와도 관련 있는 것 아닌가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저는 여론조사라는 것은 일희일비할 그런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시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시민들의 뜻을 제가 따라가고 그것을 얼마나 잘 수용하는 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가 크죠. 특히 젊은 층에서는 새로운 시도에 대하여 매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신당 후보로는 가시지는 않겠다, 아직까지는 그런 입장이다, 라는 말씀이시고요.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은 경선 통해서 후보 정할 거고요. 민주당, 안철수 신당 그리고 오 후보께서 각각 뛰신다면 어쨌든 새누리당에게 더 유리한 선거가 되지 않을까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네, 뭐 그렇게 야당 쪽에서 여러 후보가 나오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분들이 나와서 대화를 하고 이러면서 시민의, 어떤 여론도 듣고 해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가를 함께 논의하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통 큰 연대는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통 큰 연대를 만들어내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공감을 하는 분위기 인가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지금 여러 시민들도 통 큰 연대를 통한 무소속 시민 후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고 이게 바로 여론조사에서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곳곳에서 여기에 동조하는 많은 움직임이 빠른 시간 내에 가시화되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만약 혹시 통 큰 연대를 위해서, 가정입니다만 혹시 밑거름이 되실 그런 생각도 있으세요? 양보를 하신다거나.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지금 현재로는 제가 생각한 그런 소신에 따라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시장선거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는 무소속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