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중심으로 2개월 이상 계속돼온 우크라이나 야권의 반정부 시위가 지방 도시들로도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성향이 강한 서부 지역에선 이미 야권 시위대가 지역 정부를 장악했으며 전통적으로 정부와 여당의 지지 기반이 돼온 동남부 지역에서도 야권의 저항 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방송의 러시아어 인터넷판은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폴스카야주와 이바노-프란콥스카야주에서 야권 시위대가 주정부와 주의회를 장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르보프와 히토미르 등의 서부 지역 도시들도 야권이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권당 지지 지역인 자포로쥐예와 드네프로페트롭스크 등 동남부 지역 도시들로도 반정부 시위가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동남부 지역 도시들에서도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 그리고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28일로 예정된 의회 비상회의가 반정부 시위의 향방을 가르는 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날 비상회의에서는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제안한 집회와 시위 규제 강화법 개정 그리고 대통령 권한 축소를 위한 개헌 등의 문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과의 협력협정 체결 협상을 중단한 정부 조치에 반발한 우크라이나 야권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반정부 시위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