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르헨티나 등 신흥시장의 금융 불안이 한국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가가 크게 내려앉았습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가치 급락으로 시작된 신흥시장 위기설이 퍼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5개월 만에 처음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오후부터 하락 폭을 줄여 나갔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22포인트 내린 1,910.3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이 마이너스 2.5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통신업과 서비스업도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지난 금요일보다 12.80포인트, 2.46% 내린 507.51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장 직후 급등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환율은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083.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설을 앞둔 수출업체들이 막판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상승 폭을 축소했습니다.
일본 증시 역시 2% 이상 급락하는 등 아시아의 주식·외환시장 역시 크게 요동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시장 불안이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충격을 줄 수 있지만 단기부채비중이나 외환 보유액 등 기초요건이 양호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