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출동 현장에서 임신부의 분만을 도와 무사히 출산하게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6시 30분께 임신부의 분만이 가깝다는 신고를 받은 오현철(30) 소방교와 박상원(30) 소방사는 속초시 교동의 한 연립주택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출산이 상당 부분 진행, 병원 이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오 소방교 등은 하는 수 없이 현장에서 분만을 도와 출산하게 한 후 탯줄 제거 등 응급조치를 취한 다음 산모와 태아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 소방사는 "당시 현장에는 가족이 있었으나 당황해서 손을 제대로 못 쓰는 상태였다"며 "지난해 첫째 아이를 얻은 경험을 살려 무사히 분만을 도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많은 구조·구급 현장에 출동했지만, 임신부 분만을 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속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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