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거주하면서 한국 포털사이트에 호주 워킹홀리데이나 유학관련 정보를 제공해온 유명 블로거가 취업·이민 사기로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한국 포털사이트에서 호주 관련 취업이나 유학정보를 제공해온 K씨가 최근 취업 또는 이민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고발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경찰과 호주 사법당국은 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발자들은 K 씨가 국내 포털사이트에 호주 관련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면서 워홀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해외 취업이나 이민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호주 영주권자인 K 씨는 "호주에 용접사, 간호사 등 고용주의 추천으로 영주권 발급이 가능한 스폰서 회사를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100% 취업보장 및 영주권 획득'을 내세워 희망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 호주와 서울에서 유학원을 직접 운영하고 가족 명의로 해외취업 알선업체를 차려 워홀러 등 호주 취업 희망자들을 모집했다고 고발자들은 주장했습니다.
고발자들은 K 씨가 유명 블로거의 지명도를 이용해 해외취업 희망자를 모집한 뒤 가족이 운영하는 알선업체에 소개해주고 관련 실무 진행은 동생이 도맡아하는 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K 씨 등은 해외 취업이나 영주권 취득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1인당 5천∼8만 호주달러, 우리돈 470만원에서 7천5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지만 제대로 된 일자리에 취업을 하거나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