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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대통령 '유대인 학살 가담 과거' 이례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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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학살 가담한 사실을 축소하고 은폐하려 한다는 논란에 시달리는 헝가리의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당시 독일 나치를 도왔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야노시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7일인 홀로코스트, 즉 유대인 대학살을 앞두고 낸 성명에서 헝가리가 독일에 점령됐던 1944년 나치에 협력한 헝가리 당국이 유대인 격리구역을 완공하고 헝가리 내 유대인 거의 전부를 그곳으로 강제 이주시켰다고 인정했습니다.

아데르 대통령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헝가리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지만 헝가리 역사의 일부라고도 말했습니다.

헝가리의 대통령은 의회에서 간접 투표로 선출되는 자리로 행정적 실권은 없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헝가리에서는 중도 우파 집권당이 2차 대전 당시 독일 점령기의 피해만 앞세우고 유대인 학살 책임은 회피한다는 비판과 함께 과거사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극우 정당이 지난해 11월 2차 대전 때 나치 유대인 학살을 도운 권력자 미클로스 호르티의 동상을 공개하면서 과거사 논란은 극심해졌습니다.

헝가리 내 유대인 단체는 1944년 독일 점령 추모비를 건립하는 정부 계획이 인종 학살 과거를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속셈이라며 홀로코스트 관련 행사를 거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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