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유혈 반정부 시위 사태가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정부와 야권 지도자들이 재차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저녁 주요 야권 지도자 3명과 2차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양측은 정국 타개를 위한 1차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2차 협상 결과에 따라 최소 2명의 사망자까지 발생시키며 악화 일로를 걷는 시위대와 경찰의 무력 충돌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키예프 시내 그루셰프스키 거리에서 대치하고 있는 시위대와 경찰은 어제 야당 지도자 클리치코의 제안으로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야권 지도자들 사이의 협상이 끝날 때까지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멈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또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야권과 대화에 나서고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 측은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이런 약속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경우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제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정국 위기 사태 논의를 위해 의회에 다음 주 임시 의회를 소집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