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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대형 동상 귀에 토끼 조형물…제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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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기념하는 높이 9m의 대형 만델라 전신상이 수도의 정부청사 앞에 세워졌으나 이 동상의 귀에 토끼 조형물이 설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동상 발주처인 문화예술부가 제작자들에게 토끼 조형물을 제거하도록 하는 한편 제작자들로부터 사과를 받아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먼저 지난 18일(현지시간) 일간지 빌트는 만델라 동상 귀에 토끼 조형물이 삽입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수도 프리토리아의 정부 청사 유니언빌딩 앞 잔디마당에 세워진 만델라의 전신 청동상 중 오른쪽 귀에 두 귀를 쫑긋 세운 토끼 한 마리가 있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발주에 따라 동상을 제작한 안드레 프린슬루와 루한 얀세 판 푸렌이 일종의 작가 서명으로 그런 작업을 한 것으로 소개했습니다.

두 제작자가 만델라 동상의 다리 부분에 작가 서명을 새기겠다는 제안을 당국이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제작자들은 남아공 토착 백인인데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아프리칸스어로는 토끼의 발음이 영어의 '서두르다'(haste)와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화예술부는 성명을 내고 두 제작자가 동상 건립을 위탁한 당국에 아무런 고지 없이 조형물을 만델라 동상에 설치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어 두 제작자가 문제의 토끼 조형물 탓에 만델라 전 대통령의 명예에 손상이 갔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사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델라 동상은 작년 12월 16일 유니언빌딩 앞에 세워졌는데 남아공의 국부 만델라가 같은 달 5일 95세를 일기로 서거해 고향 쿠누에 묻히고 나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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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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