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 대표적인 친일 정치인으로 꼽히는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난달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리 전 총통은 일본 시사 월간지 '웨지' 최신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국가 지도자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결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대만 중국시보 인터넷망이 22일 전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중국과 한국의 부당한 요구에 굴해서는 안 된다.
일본이 주체적인 외교를 통해 아시아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리덩후이는 퇴임 뒤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해 대만 정치권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그는 대만이 일본의 통치를 받던 시절 일본 육군 소위로도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앞서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다른 사람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짓이다"라며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