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의 전·현직 권력자들의 가족들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 즉 유령회사를 만들어 탈세를 도모해 왔다는 폭로에 대해 배후의 의도가 의심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의 이런 폭로에 대해 그 내용이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배후의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친 대변인은 또 중국이 ICIJ와 연관된 국가들에 항의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맑은 것은 스스로 맑고, 탁한 것은 스스로 탁하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표현은 '굳이 밝히지 않아도 결백한 것은 스스로 증명된다는 뜻'이어서 사실상 ICIJ의 폭로를 부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친 대변인은 ICIJ의 폭로 이후 서구 유명 언론 사이트가 차단된 것과 관련해 "유관 당국이 법규에 따라 인터넷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CIJ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시진핑 주석의 자형 등 정계 지도층의 친인척이 2000년부터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해 최소 1조 달러에서 최대 4조 달러, 우리 돈 4천270조 원을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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