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천길병원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횡령한 돈 일부가 병원 이사장 비서실로 전달됐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천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길병원 전 간부 직원 이 모 씨로부터 해당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횡령한 16억 원 가운데 일부는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길병원 이사장 비서실에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길병원 경리팀장으로 재직할 당시 청소용역 업체를 관리하면서 업체 자금 16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 씨는 가천길재단 이사장이자 길병원 이사장인 이길여 씨의 7촌 조카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8월 길병원 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최근까지 길병원 전 시설팀장 이 모 씨 등 병원관계자 3명을 포함해 대우건설 전직 임원 등 관련자 5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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