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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체내 환경호르몬 '빨간불'…농도, 성인 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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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 몸속에 축적된 납과 수은 등 중금속 농도가 선진국의 어린이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환경호르몬의 농도도 성인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재작년부터 2년 동안 전국 초중고교생 천 820명을 대상으로 체내 유해물질 농도 등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6살부터 11살까지 우리나라 어린이의 혈중 납 농도는 1.26㎍/㎗으로, 12살부터 18살까지 청소년의 혈중 납 농도는 1.11㎍/㎗로 조사됐는데, 이는 데시리터 당 1마이크로그램을 넘지 않는 미국과 캐나다보다 높은 수칩니다.

특히 수은의 농도는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캐나다에 비해 7배나 높았습니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비스페놀과 프탈레이트 농도의 경우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각각 1.6배와 1.5배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위험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이 환경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내분비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생식기 기형 등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어린이의 몸속 환경호르몬 농도가 높게 나온 까닭은 아이들이 바닥에 앉아 놀거나 손가락을 빠는 등의 행동 특성과 관계가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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