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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물맛도 달게 만든다'…달콤한 사랑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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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사랑"이라는 것은 단순한 수사적 표현이 아니며 사랑은 실제로 감각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 과학자들은 대학생 197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달콤한 사랑'이라는 표현이 단순한 '언어적 미사여구'가 아님을 확인했다고 '이모션(Emotion)' 저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싱가포르 국립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사랑은 달콤하다" "질투는 쓰다"라는 은유법을 알고 있는지 확인한 뒤 세 차례의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1, 2차 실험에서 연구진은 학생들에게 낭만적 사랑이나 질투의 경험, 또는 중립적인 주제에 관한 글을 쓰도록 한 뒤 새콤달콤한 사탕 또는 달콤쌉쌀한 초콜릿의 맛을 보게 했습니다.

사탕에는 쓴맛-단맛과 쓴맛-신맛 배합이 같은 비율로 섞여 있었지만 맛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맛을 보아야만 했습니다.

사탕 맛 시험 후 197명의 학생은 단맛과 쓴맛, 신맛을 평가했는데 사랑에 관한 글을 쓴 학생들은 질투나 중립적 주제에 관한 글을 쓴 학생들보다 사탕을 더 달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질투에 관한 글을 쓴 학생들은 쓴맛을 평가하는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진은 같은 실험을 반복하면서 이번에는 93명의 새로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탕 대신 정수기 물의 맛을 보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이 물이 새로 나온 음료라면서 단맛과 쓴맛, 신맛을 평가하도록 주문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에도 역시 사랑은 실제로는 아무 맛도 없는 맹물에 단맛이 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고 질투는 학생들이 느끼는 물맛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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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에 대해 연구진은 아기들이 단맛이 나는 모유나 분유를 먹으면서 삶을 시작하고, 단맛과 어머니의 사랑을 관련짓도록 학습하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유아기부터 뇌에 형성된 사랑과 단맛의 감각 사이의 관련성이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또 부모의 체온이 친밀함·수용과 관련지어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홀로 있다는 것이 춥게 느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추측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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