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일본에서 이뤄지는 돌고래 포획에 대한 미국대사의 비판에 "일본 전통"을 거론하며 반박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가 일본의 돌고래 포획 방식이 잔혹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낚시법의 하나로, 법령에 근거해 적절히 실시되고 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어 "돌고래를 포함한 고래류는 중요한 자원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지속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며 "일본의 입장을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케네디 대사는 지난 17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태평양 연안의 와카야마(和歌山)현 다이지초(太地町)에서 이뤄지는 일본 전통 방식의 돌고래 포획에 대해 "몰아가기 사냥으로 돌고래를 죽이는 잔혹함에 깊이 우려한다"며 "미국정부는 몰아가기 사냥 방식의 어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이지초 주민들은 매년 수백 마리의 돌고래를 작은 만(灣)으로 몰아넣고 수족관이나 해양공원 판매용으로 수십 마리를 먼저 골라낸 뒤 나머지는 식용으로 쓰기 위해 작살로 도살한다.
일본의 이 같은 돌고래 사냥은 미국 환경운동가들이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 '더 코브'(The Cove)를 통해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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