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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알카에다 추종 무장 단체 소행 가능성 커"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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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한국기업의 무역을 돕는 코트라, 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 관장이 무장 괴한에 납치되었습니다, 리비아에서 한국인이 납치된 것은 처음인데요, 대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요, 관련해서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PD님 안녕하십니까.

▶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

네, 안녕하십니까, 김영미 PD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사건 발생한 게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이니까 만 하루가 지났는데 아직까지 누구 소행인지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 무얼 요구하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태이죠?

▶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

네,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한국시간으로 20일이니까 지금 24시간이 넘어간 거죠, 현지 시간으로는 19일 오후 5시 30분인데요, 리비아 주재 코트라 무역 관장이 무장 괴한한테 퇴근하는 길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퇴근하는 길에 발생했으니까 이건 조직적으로 짜여진, 계획적인 그런 납치라고 생각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동선을 파악하고 있었고, 총기를 무장한 괴한 4명이 차로 한 관장이 탄 차를 막아선 뒤에 한 관장만 납치해서 달아났다는 것인데 수도 한 복판에서 이런 일이 저질러졌으니까 나름 치밀한 준비를 했다고 봐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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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

네, 그렇죠, 퇴근할 때마다 동선이나 시간이나 이런 것들을 체크했을 것이고 그리고 운전기사하고만 같이 있었다, 이런 것들도 항상 체크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근데 납치될 당시에 타고 있던 차량에 외교관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애초부터 한국인 외교관을 노렸다고 봐야 될까요?

▶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

현지 리비아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아서 한국인이라서 노렸다기보다 외교관이나 외국인 그런 식으로 노렸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현재 리비아에서는 누구나 다 총을 들고 있고 외국인이면 돈이 좀 많은 사람, 그렇게 생각이 들고 또 정치적인 목적이라기보다는 돈을 목적으로 해서 납치가 성행하고 있어서 아직은 잘 알 수는 없지만 그런 나라 분위기로 봐서는 돈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단 납치 목적에 대한 여러 가능성 중에 몸값을 노린 외국인 납치사건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

초창기에는,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초창기에는 돈을 노리고 납치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우리 같은 외국인 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마찬가지거든요, 얼마 전에도 이런 돈을 목적으로 해서 납치된 건이 여러 건이 있었는데 외국인 상대로, 그렇지만 한국인이 납치된 것은 처음이라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조금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요, 지금 리비아 보안당국에서는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를 추종하는 현지 무장단체 소행으로 일단은 추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알카에다 현지 무장단체가 한국인을 노릴 이유가 있을까요?

▶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

전혀 한국인을 노린다고 생각은 안 들지만 현재 리비아 안에 무장 단체가 1,700개 정도가 돼요, 그래서 그 중에서 반 이상이 알카에다와 연결되었다는 말도 있는데 지금 현재 리비아 상황이 정부가 제대로 구성이 되고 정부의 치안력이 전국에 걸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서 아마도 그렇게 정부 관리가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납치 초기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한국 정부에 무언가 요구하거나 정치적 협상을 위해서 저지른 범인인지, 단순 몸값을 노린 강도인지 이런 것은 아직은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말씀시고요, 그런데 지금 리비아가 치안이 그 정도로 좋지가 않습니까?

▶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

네, 저 2011년에 무아마르 카다피가 살해당한 그 이후로 거의 무장 세력의 난립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반군으로 싸웠던, 리비아에서 반군이죠, 카다피를 대항해서 싸웠던 사람들이 다 우후죽순 서로 자기네 무장단체들을 만든 거예요. 새로운 리비아 정부가 정부로서 치안력이나 아니면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이런 무장 단체들도 난립하게 된 거죠. 또 부족이 한 400개 부족이 되는데 이 400개 부족도 서로 다 총을 가지고 민병대를 조직하다보니까 리비아에서는 치안이 아주 안 좋은 상황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을 상대로 사고도 많이 나고 있었고, 그래서 리비아 쪽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런 사람들의 금품을 노리는 일이 많이 발생하죠. 또 리비아 국경이 거의 뚫린 상황이나 마찬가지여서 여러 군데에서 여러 가지의 이슬람 무장 단체들이 속속 유입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상당히 정정이 불안한 상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지금 보면요, 2003년 이후 주요 분쟁지역에서 피랍된 한국인들이 모두 95명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안전대책 좀 더 강화돼야 할 필요성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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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

아무래도 사업이나 기타 일 때문에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 쪽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진출하는데요, 일단 납치가 제일 무서운 것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국가 외교나 이런 쪽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데요, 일단 현지에서 가능하면 무장 경호원과 같이 다니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현지에서 나오는 안전소식들도 굉장히 귀를 기울여야 해요.

▷ 한수진/사회자:

좀 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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