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에서는 6.4 지방 선거와 7월 재보선과 함께 차기 당권 경쟁이 초미의 관심입니다. 친박계 좌장이라고 불리는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사실상 당권 도전을 선언했고요. 여기에 어제 새누리당 6선의 중진인 이인제 의원이 당권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강력한 친박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인데요. 이 시간 이인제 의원 연결해서, 당권 도전의 이유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아직 전당대회 언제할지 정해진 것은 아니죠?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네, 조기 전대론도 있는데 대체로는 아마 8월경에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8월 쪽이 당 내에서는 좀 더 많은 의견이 있나보죠?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왜냐하면 조기 전대하려면 지금부터 전대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어떤가요. 지방 선거 전에 당 대표와 또 국회의장 임기도 끝나니까 전당대회 빨리 열어서 나름 중진 의원들 위치를 정해주는 것도 맞지 않을까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글쎄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는데 지금 이제 지방 선거하고 보궐선거 마치고 안정된 가운데 2년간 당을 이끌어갈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 이렇게들 생각하는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지방 선거 후에 전대를 하면 아무래도 주류 쪽이 유리할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그런 유불리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예. 지방 선거 전에 전당대회 하는 게 좋은 면도 많이 있는데 시간이 많이 촉박하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이렇게 보는데요.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께서는 6.4 지방선거 충남지사 차출론도 있었는데요. 안희정 현 지사와 이인제 의원이 경쟁하면 승산이 있다, 그런데 당권으로 마음을 정하셨어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그런데 중진이든, 초선이든 또 원외든 다 평등하게 후보가 되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차출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전략입니다. 그건 뭐, 지금 우리 정치 상황에서, 단계에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요. 누구나 평등하게 뜻을 가진 분들이 공정한 경선을 통해서 후보로 등장하면 엄청난 경쟁력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 당은 후보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예비 후보군들이, 훌륭한 분들이요. 한 때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좋은 전략은 아니고요. 충남 같은 경우도 재선의 홍문표, 이명수 의원이 계시고요. 국회 정진석 사무총장 전용학 전 의원, 현재 천안시장 성무용 씨 다섯 분 쟁쟁한 분들이 뜻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분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후보가 되는 순간에 현재 충남지사하고 거의 대등한 경쟁력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현재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불리한 것으로 나오는데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지금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은 의미가 없다고 보시고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현역 지사들은 막대한 예산을 가지고 4년 내내 다니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사실상 선거운동 한 것 아닙니까.
▷ 한수진/사회자:
현역 프리미엄이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현 단계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수치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우리 당에서 후보가 정해지고,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정해져서 등장하는 순간에 거의 지지도에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강력한 집권여당 만들기를 주도하고 싶다, 이런 포부를 밝히셨던데요. 그러면 이 말씀은, 지금 당이 좀 흔들리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건가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켜서 대통령 취임하신지 1년이 다 되어가지 않습니까. 지난 1년을 놓고 보더라도 새누리당이 그렇게 역동적이지 못했습니다. 또 정국을 새누리당이 주도하면서 대통령을 뒷받침했어야 했는데 좀 표류하는 듯한 느낌을 갖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이 정부 관료 집단이 아니고 정치집단인 여야, 특히 새누리당이 정국을 주도할 때만 박근혜 대통령 성공을 뒷받침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가도 성공하고 국민도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 차원에서 제가 새누리당이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해서 내부 혁신을 하고 역량을 키워가지고 나가야 된다. 그래야 집권당으로서 소임도 다 할 수 있고 또 통일도 조만간, 거의 여권이 성숙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통일을 또 독일의 기민당처럼 통일을 완성하고 통합을 이루어나갈 이런 지도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당이 개혁을 통해서 국민들 지지를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실 보면 지금 새누리당이 청와대 친위대냐, 이런 날선 비판도 있지 않습니까.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네, 그 비판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정치 아닙니까. 국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어젠다, 분야라든지, 과제라든지 또는 어떤 이슈, 이런 것을 주도적으로 해결도 하고 문제 제기도 하고 뭔가 만들어나가는 역할을 정당이 해야 하는데 그걸 다 소임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치 전체가 크게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걸 우리가 깨뜨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청와대와도 거리를 두고 쓴 소리를 할 때는 하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면 될까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아니 거리를 둔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도권을 당이 가져야 한다. 대통령은 정부의 수반인데 동시에 정치의 최고 지도자 아닙니까. 특히 여당의 최고 지도자이기 때문에, 정국이라는 것은 파도처럼 계속 몰아치고 있는데 이걸 해쳐나가는 주도적인 역할을 당이 해내야 한다는 뜻이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의원님보다 앞서서 5선의 김무성 의원, 7선의 서청원 의원도 당권 도전을 내비쳤고요. 당 내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가장 앞서있다, 이런 평가도 있던데 자신 있으십니까?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저는 뭐 지금 제가 당권을 도전한다고 선언을 한 것은 아니고요. 우선은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해서 제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충청권 현직 국회의원인데 충청권 승리가 이번 지방 선거에서 가장 전략적인 요충입니다. 충청에서 이겨야만 수도권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충청권 승리를 위해서 제가 크든 작든 모든 역할을 다할 생각에 몰두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전당대회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은 국가의 성공인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지금처럼 역동성도 떨어지고 정국 장악력도 떨어지는, 이래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을 더 개혁하기 위해서는 제가 당의 뿌리가 약하긴 하지만 제가 사실 당 만들 때, 제일 처음 3당 합당할 때 주역이었는데요. 제가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걸 보태야 하겠다, 그래서 제가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뭐 새누리당 전대 핵심 변수는 박심이다, 이런 이야기 있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마음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박심이 어디로 향할까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에는 친박이다, 아니다. 이런 분류가 가능했을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되셨기 때문에 당 내에서 친박, 친박 아닌 것 나누는 것은 참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뭐 우리 당원들은, 다 대통령이 성공하셔야 나라도 성공하고 국민도 행복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차원에서는 의미가 없고요. 어떻게 하면, 당을 어떻게 개혁해야만 국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는가,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가. 이 어려운 때를 헤쳐 나갈 수 있는가. 이걸 놓고 여러 가지 가치라든지, 방법, 전략, 정책 이런 걸 가지고 서로 경쟁을 해야만 당이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원점에서 다 같이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늘 박심은 없다고 하지만 결과 보면 늘 있었던 것 같아서 질문을 드렸고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저는 대통령께서야 당이 잘 되고 또 나라가 잘 되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시고 지도를 하고 하시는 거지만 그렇게 딱 정해놓고 사람을 가지고 넌 와야 한다, 너는 안 된다, 이런 것은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박근혜 정부 성공해서, 대통령 친화하고 대통령 생각 잘 이해하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 이런 의견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저는, 생각이라는 것이 고정되어 있을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여러 가지, 지구가 둥근 것처럼 세상은, 세상일이라고 하는 것이, 일직선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많은 분들이 역할을 해서 축구에서도 골이 들어가려면 11명 선수들 역할이 다 충분히 발휘가 되어야만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여러 가지 다양한, 우리 당만 해도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이 구성이 되어 있으니까요.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은 스스로 박 대통령과 친하다고 생각하세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저는 박근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합류한 사람이고요. 그 분의 국가관이라든지 가치관 이것이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야권 중심의 정계 개편 가능성 있고 선거에서 야권 단일대오로 나설 거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단일화 이룰 것으로 본다. 이렇게 짧게 이해를 해도 될까요?
▶ 이인제 의원 / 새누리당:
네, 그렇습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지금은 야권 개편 과정에 있고요. 선거에서 그렇게 분열 구도로 가지 않을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