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지역을 포함해서 AI발생농장에서 새끼 오리를 분양받은 곳은 전국적으로 24곳이나 됩니다. 철새까지 떼죽음을 당하면서, 철새들의 이동 경로에 있는 농장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전북 고창 오리농장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새끼오리를 전국 각 지역에 분양했습니다.
충북 16곳을 비롯해 충남과 경기, 전북 등 전국 농가 24곳에 분양된 새끼오리는 모두 17만 3천 마리입니다.
최근 분양한 다른 지역 농가에 AI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고창 농가에서 5km가량 떨어진 저수지에서 가창오리가 떼죽음을 당해 AI 관련성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창오리는 주로 9월에는 금강 하구, 12월은 전남 영암, 1월엔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 머물다 러시아로 이동합니다.
고창과 부안 모두 철새 이동 경로 안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준원/농림수산식품부 차관보 : 고병원성 AI가 판명되면 AI 발생 농가에 준해서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고병원성 AI는 국내에 모두 4차례 발생했는데, 3차례는 겨울에 발생해 100일 넘게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가금류 2천 500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6천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특히 이번엔 인구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발생해 방역 당국이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긴급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전북 지역에 대해 사람과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고강도 방역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