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극중에 등장하는 책이 함께 주목받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런 '드라마셀러' 열풍은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도 단숨에 뒤집어 놨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13주 만에 베스트셀러 1위가 바뀌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풍인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법륜스님의 '인생수업'을 제친 겁니다.
책은 등장인물의 마음을 대변하며 드라마의 복선처럼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2009년 출간 이후 사실상 묻혀 있다가 드라마에 나온 지 보름 만에 5만 부가 팔렸습니다.
[정은주/서울 동호로 : 드라마 보기 전에는 알지 못했는데, 드라마에 나오니까 한 번 읽어보고 싶고,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그랬어요.
[정대성/민음사 마케팅부장 : 작가분은 이미 이 책에 대해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주인공의 어떤 내면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서 책을 아마 고르신 것 같아요.]
신경숙 씨의 소설 역시 재작년 '신사의 품격'에 나오면서 판매가 10만 부 늘었습니다.
소설 '모모'는 지난 2005년 '내이름은 김삼순' 바람을 타고 당시 100만 부가 팔렸습니다.
드라마 속 책은 극의 내용을 위해 작가가 골라 넣는 경우도 있고 출판사가 비용을 대고 간접광고를 의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우려도 제기되지만, 출판계는 일단 환영입니다.
[백원근/한국 출판 연구소 책임연구원 : 한 마디로 '드라마 셀러'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요. 드라마 영향으로 인해서 책을 읽게 되는, 독서 습관을 갖게 되는, 굉장히 바람직한 측면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독자층이 생기고, 다른 책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져 책 시장이 활기를 띄길 출판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이원식,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