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고창의 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인근 저수지에서 철새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림부는 아직 AI 추가 신고건은 없다면서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 고창 농장 인근 저수지에서 가창오리 1천여 마리가 떼죽음해 방역 당국이 AI 발생과의 연관성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리 농가와 이 저수지는 1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농림부는 고창 일대에서 야생조류 폐사체 25마리를 샘플 채취해 정밀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심 신고가 들어온 전북 부안 농장의 육용오리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내일(19일) 오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부는 또 고창과 부안 외에 추가로 AI 의심 신고는 없다며, 앞으로 감염 의심 농장에 대해선 예방적 살처분 조치 등 강력한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선 최근 전국 24곳 농가에 새끼오리 17만 3천 마리를 분양한 것으로 알려져 전국 오리사육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H5N1형이 아닌 H5N8으로, 중국에서 2010년 한 차례 발생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AI 바이러스도 기존 H5N1과 증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시중에 AI에 감염된 가금류가 유통될 염려가 없는 만큼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