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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단양, 천혜의 자연환경 보고…빼어난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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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멘트공장이 밀집돼, 황폐해 보이는 단양군 매포읍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질학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석회암 지형인데다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희귀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황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운동장 크기만 한 땅이 움푹 패였습니다.

석회암 지대의 대표적인 특징인 '돌리네'입니다.

석회암층이 지하수에 녹아내리면서 상층부가 가라앉아 만들어진, 이른바 못 밭입니다.

[김분순/마늘재배 농민 : 배수가 잘 되고, 지금까지 농사를 못 한 적이 없었어. 아무렇게 해도 농사가 그렇게 잘 돼요.]

물길을 따라 웅장한 석회암 절벽이 빼어난 절경을 연출합니다.

화산폭발이 일어난 뒤 외벽이 붕괴돼 만들어진 칼데라벽, 급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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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이 수천 년 동안 암벽을 깍아내 만들어진 하식애, 여기에 바위틈에서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부서진 암석 퇴적층, 애추까지.

환경부는 최근 단양군 매포 일대가 국내에서는 드물게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형, 지질이 잘 보존돼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진우/제천 단양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이미 망가진 곳,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사실상 이런 지역이 오히려 생태적 가치가 높다, 또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개발이 돼서 더 신중해야 할 것 같고요.]

또 수달과 삵, 왕제비꽃과 백부자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11종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측백나무 군락지와 갈기조팝 등 석회암 지대에 서식하는 국내 토착종도 수십여 종 발견됐습니다.

[박광태/제천단양 환경운동연합 생태위원장 : 갈기조팝을 보고 세계 130여 종의 조팝나무 중에서 가장 관상가치가 우수하다고 말한 종류입니다.]

거대한 시멘트 공장과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서면서 파괴된 줄로만 알았던 땅이 멸종위기종의 안식처인 동시에 지질자원의 보고로 재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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