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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히틀러 자서전' 전자책 인기…유대인 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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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에 대한 극도의 증오감을 표출한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이 전자책으로 인기를 끌면서 유대인 단체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자책 업계에 따르면 '나의 투쟁' 독일어판은 16일(현지시각) 기준으로 미국 아마존닷컴의 전체 독일어 전자책 중 판매 순위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 책의 영어 번역판은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 목록의 '파시즘' 분야와 '선전 및 정치 심리' 분야에서 각각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이튠스의 정치시사 부문에서도 두 개의 다른 영어 번역판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있습니다.

'나의 투쟁'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 책이 독일에서는 나치 선전물로 간주 돼 합법적인 인쇄본을 사서 보는 것이 금지돼 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위젠탈 센터'는 이런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단체는 기고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히틀러를 영웅시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특히 무슬림이나 아랍인들 중 이런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지속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 아랍권과 이슬람권에서 이런 경향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단체는 또 한국에서는 나치 테마로 인테리어를 한 스포츠 바가 등장했고 나치 군인과 히틀러가 화장품 광고에 사용됐으며, 북한 김정은은 군 고위간부들에게 '나의 투쟁' 번역판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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