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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보다 딸 수발 받는 노인이 더 우울"

덕성여대 이인정 교수 "아들 며느리가 부모 모시는 문화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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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보다 딸의 보살핌을 받는 노인들이 더 우울하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인정 덕성여대 교수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서 발표한 '며느리와 딸로부터 수발 받는 노인의 우울'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딸에게 보살핌을 받는 노인이 상대적으로 더 우울감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교수는 보고서에서 2011년도 노인실태조사 패널 자료를 활용해 며느리나 딸에게 수발 받는 노인 293명의 우울 정도를 측정한 결과 딸이 수발하는 노인의 우울 평균점수는 9.31점, 며느리가 수발하는 노인은 7.49점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우울증으로 진단되는 11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비율도 딸 수발 노인들에게서 45.8%로, 며느리 수발 노인들의 30.9%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혈연적 유대가 있는 딸에게 보살핌을 받는 노인이 더 만족감을 느낀다는 서구의 몇몇 연구 결과와는 반대되는 것으로, 전통적으로 아들, 며느리가 주로 부모를 모시는 우리나라 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 교수는 풀이했습니다.

아울러 연구 결과 딸이 모시는 노인이 며느리가 모시는 노인보다 평균적인 경제수준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교수는 "자녀로부터 수발 받는 노인이 전체적으로 높은 우울수준을 보였지만 특히 딸로부터 수발 받는 노인의 경우 우울취약집단으로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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