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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父子' 도전장에…아베 정권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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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주하던 일본 아베 정권이 의외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아베의 정치적 스승인 고이즈미 전 총리가 아들과 함께 반기를 든 겁니다. 더구나 아들 고이즈미는 아베 정부의 현직 차관입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이틀 전 도쿄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호소카와 전 총리와 '탈 원전'을 기치로 연대를 결성했습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대주주인 도쿄도 도지사 선거를 계기로 원전 확대 정책을 고수하는 아베 총리에게 도전장을 날린 겁니다.

겉으론 자민당 지원을 받는 마스조에 후보와 호소카와의 대결이지만, 실제론 원전 정책을 두고 스승과 제자가 정면 승부를 벌이는 겁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원전 반대 : 도쿄가 원전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면 반드시 국가를 바꿀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아베 정권에서 차관급 정무관을 맡고 있는 고이즈미의 아들이 자민당이 지원하는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기가 높아 차세대 총리감으로 불리는 고이즈미의 아들까지 사실상 아베 총리에게 반기를 들면서 자민당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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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진 아베 정권은 호소카와의 20년 전 돈 문제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스가/日 관방장관 : 총리 시절 '사가와규빈'으로부터 이노세 전 지사 보다 2배나 많은 (1억 엔의) 돈을 받은 문제로 사임했으니까.]

아베 총리도 원전 문제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번 선거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확대되는 것에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독주하던 아베 총리가 뜻밖의 장애물을 만나면서, 이번 선거가 원전 정책을 고리로 일본 정치판이 재편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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