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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마개에 철사를 감게 한 미생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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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병은 다른 술병과 상당히 다릅니다.

완만한 곡선 형태의 병은 두께가 훨씬 두껍고 코르크 마개에는 철사까지 감겼습니다.

전통적인 제작 방식을 따랐다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불편한 방식입니다.

굳이 샴페인을 이처럼 특별하게 보관하는 이유는 바로 미생물 때문입니다.

와인이 탄산화하면서 생기는 압력을 이겨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콜라 같은 다른 탄산음료는 왜 평범한 병에 넣어도 되는 걸까요.

압력차가 이유입니다.

대부분의 탄산음료에는 캔이나 병이 견딜 수 있을 정도로만 이산화탄소를 주입합니다.

하지만 샴페인에는 효모가 이산화탄소와 알코올을 자체 생산합니다.

이 효모가 만들어내는 압력은 8기압이나 되기 때문에 두꺼운 유리병과 철사 코르크 마개가 아니면 버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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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 놓아도 예전에는 효모의 발효 과정에서 병이 종종 터지곤 했습니다.

축하연 등에서 샴페인을 흔들어 '축포'처럼 쓸 수 있는 것도 모두 효모 덕분인 셈입니다.

세계적인 생물학자 존 L. 잉그럼이 쓴 책으로 최근 국내 번역된 '한없이 작은, 한없이 위대한'(원제: March of the Microbes)은 이런 미생물이 펼치는 눈부신 활약을 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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