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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상품으로 중고차 계약금 갈취…조폭까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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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중고차 살 때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따져보는 게 우선이지요. 이런 사이트에 그럴듯한 미끼 상품을 올려놓고 찾아오는 사람에게서 돈을 가로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폭까지 끼었습니다.

조을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2살 김 모 씨는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서 경차 한 대를 골랐습니다.

연식이나 주행거리에 비해 가격이 쌌습니다.

업체에 찾아갔는데 차가 잠시 다른 데 있다며 다른 사람이 가져가기 전에 계약부터 하라는 말에 계약서를 썼습니다.

계약금에 잔금까지 치를 때까지 감언이설만 늘어놓고 끝내 차는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중고차 구매 피해자 : 없는 돈 가져다가 끌어서 이렇게 했는데 돈 잃어버린 것보다 마음 고생한 게 더 커졌죠.]

매매업체는 이렇게 미끼 상품으로 손님을 유인하고는 뒤늦게 차가 없다며 성능이 떨어지는 다른 차를 가져가라고 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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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업체 직원 : 그 차가 고장이 심하고 그래서 싸게 나온 거다, 그러면 다른 차를 보여주겠다고 말하죠.]

손님이 사지 않겠다며 계약을 취소해달라고 하면 조폭들을 동원해 협박하거나 돈을 못 주겠다고 배짱부렸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64명, 피해 금액은 5억 원에 달합니다.

매매업체 대표는 강매 압박을 못 견딘 직원들이 그만두려 하면 폭력배들을 시켜 때리기도 했습니다.

관련 민원이 자치단체와 경찰서에 폭주했지만 개인 간의 계약 문제라며 소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경찰은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33살 최 모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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