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차관이 최근 확정된 이란 핵협상 이행방안에서 비공개 '비밀 합의'가 있다고 주장해 미국 의회에서 합의문 공개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이 이란의 통신사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해 이란 핵협상 이행조치 합의 가운데 30쪽 분량의 미공개 부속 합의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아락치 차관은 대중에 공개하지 않는 비공식 합의를 뜻하는 '넌페이퍼'라는 외교 용어로 이 부속 합의를 설명했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어떤 핵시설도 문을 닫지 않을 것이며 우라늄 농축의 지속과 차세대 원심분리기에 대한 연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이란이 핵 연구개발에서 폭넓은 자유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발언과 관련해 미국 의회에서는 보수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합의문 전문을 공개하라는 압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락치 차관의 언급은 이란 국내 지도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며 "합의문 공개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어떤 형태로 정보가 공개될지는 당사국들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 6개국은 지난 12일 지난해 11월 타결된 핵협상 잠정합의를 실행에 옮길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고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담은 '공동 행동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