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로 사망한 중국인 여학생 예멍위안이 사고 당시 소방차에 두 차례나 치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소방관 헬멧과 소방차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미공개 영상을 토대로 이렇게 전했습니다.
방송은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던 대원들 가운데 여러명이 사고기 옆 땅바닥에 사람이 누워있는 것을 알고 있었고 한 소방관이 소방차 운전사에게 바로 앞에 사람이 있다고 소리치며 주의를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예멍위안은 방화제 거품을 반쯤 뒤집어 쓴 채 살아있었습니다.
그러나 15분 뒤 주의를 받았던 소방차 운전사가 예멍위안을 치고 지나갔고 몇 분 뒤에는 다른 소방차가 또다시 치고 가 결국 숨졌습니다.
CBS 방송은 헬멧 카메라 영상을 예멍위안의 가족 지인에게서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유족의 소송이 진행중이라 해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앞서 사고 현장 책임자였던 마크 존슨 소방대장의 헬멧 카메라에 예멍위안이 소방차에 치이는 장면이 포착돼 언론에 일부 공개됐고 이후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이 존슨을 징계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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