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간 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신압록강대교의 전체 공정률이 80%에 도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 남부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가 주탑과 교량 상판 공사를 마쳐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총연장 3천26m, 왕복 4차로의 신압록강대교는 2기의 거대한 주탑에서 비스듬히 드리운 여러 개의 케이블로 다리를 지탱하는 형태의 사장교입니다.
전체 사업비 22억 2천만 위안은 중국 측이 모두 부담합니다.
신압록강대교가 예정대로 오는 9월 개통되면 이 다리에서 10㎞ 상류 지점에 있는 기존의 압록강대교는 철도교량으로만 사용되고 시내에 있는 북·중 도로통상구는 신압록강대교 쪽으로 이전합니다.
철도와 도로 겸용인 압록강대교는 1911년 건설돼 낡은 탓에 20t 이상 화물차가 통행하지 못할 뿐 아니라 단선으로 운행돼 급증하는 북·중 교역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중국은 신압록강대교와 연결되는 지점에 총사업비 20억 위안 규모의 새 도로통상구 건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지 면적이 38만㎡에 달하는 새 통상구 안에는 국경검문소와 해관, 검역시설, 출입국 관리시설은 물론 업무용 빌딩과 호텔, 쇼핑센터, 주상복합 등이 들어섭니다.
중국 당국은 신압록강대교와 새 통상구가 가동되면 하루 최대 통관 능력이 차량 2만 대, 인원 5만 명에 달해 앞으로 북·중 간 전체 무역량의 60%가량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말 평양에서 차량을 이용해 신의주 위화도 취재를 다녀온 중국 환구시보 기자는 평양에서 신의주까지가 230㎞ 거리인데 평양에서 안주 간 70㎞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도로는 모두 비포장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신압록강대교와 연결되는 시멘트 포장도로 건설이 한창인데 이 도로가 개통되면 차량을 이용해 현재 4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단둥에서 평양 간 구간이 2시간 안팎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