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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 연해주서 중국 발해만까지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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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주 관찰되는 점박이물범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국 발해만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해 6월 울산 앞바다에 방류한 점박이물범을 198일 동안 3천3백km를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래연구소는 지난해 5월 말 구조된 점박이물범을 3주 간 치료 한 뒤 6월 25일에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울산 주전해수욕장에서 방류했습니다.

점박이물범은 방류 열흘 만에 러시아의 물범 번식지로 이동해 약 5개월간 머문 후 지난해 12월 중순 다시 남하해 대한해협을 경유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을 경유해 북상한 후 중국 다롄시 부근에 머물고있는 것으로 확인됐고,황해 물범의 번식지인 발해만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습니다.

점박이물범은 몸길이 1.7m, 체중 80∼130㎏으로 은회색 또는 회갈색 바탕에 타원형 점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링해, 오호츠크해, 동해, 황해 등지에 서식하는 4개의 무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백령도에서 주로 관찰되는 점박이물범은 겨울 중국의 발해만 번식지에서 번식을 마치고 봄이 되면 남하하는 개체들입니다.

늦가을까지 백령도 주변 바위섬에 머물면서 휴식하다가 겨울이 되면 다시 발해만으로 이동하는 생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 연안에서도 드물게 관찰되는 점박이물범은 러시아 연해주 주변 서식지에서 남하한 개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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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대한해협을 거쳐 황해로 이동하는 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밝혀진 바가 없었고, 이번 조사에서 동해에서 황해로 이동하는 점박이물범 개체가 세계 최초로 관찰됨에 따라 전 세계 점박이물범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두해 고래연구소장은 "이번 결과를 계기로 러시아와 중국 과학자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동해와 서해를 회유하는 점박이물범의 생태학적 특징을 밝히기 위한 모니터링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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