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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기증 희망자 1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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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에 장기 기증을 약속한 한국 사람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는 지난 한 해 장기 기증 희망자로 새로 등록한 사람이 모두 16만 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작년에 기증 의사를 철회하거나 사망한 사람 등을 제외하고 기존 기증 희망자를 더한 총 장기 기증 희망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05만3천196명으로,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장기 기증 희망자 수는 2004년 10만 명을 넘은 뒤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특히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후에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해에만 18만5천명 가량이 새로 장기 기증을 약속했습니다.

연간 신규 신청자 수는 2009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들어 전년보다 2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기증 신청을 할 때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거쳐 등록할 수 있도록 절차가 간소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뇌사자의 장기 기증 건수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모두 416명의 뇌사자가 1천695명의 환자들에게 신장, 간, 각막, 심장 등 장기를 나눠줬습니다.

이렇게 장기 기증 희망자와 뇌사 기증자가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보다는 한참 적은 수칩니다.

우리나라의 뇌사 기증자 수는 인구 백만 명당 8.4명으로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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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전에 장기 기증 희망 의사를 밝혔더라도 뇌사 때나 사후에 경황이 없거나 유족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기증이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원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기증 희망자 수가 인구의 2%에 불과해 다른 나라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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