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즉 다보스 포럼을 앞두고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스위스 동부 다보스 지역 주민들의 불친절을 비판하며 연차총회 장소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슈밥 회장은 스위스 신문 슈바이츠 암 존탁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많은 포럼 참석자들이 다보스 지역의 불친절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다보스에 오는 사람들이 단지 돈을 쓰고 가는 나그네가 아니라 진짜 손님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다보스 명예시민인 나는 정말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다보스를 떠나지 않겠지만 "다보스에서 연차총회를 계속 개최할지 여부는 참석자들이 다보스에서 편안함을 느끼느냐에 달렸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중국은 하계 다보스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다보스 포럼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등 연차총회 개최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탭니다.
슈밥 회장은 특히 "예전에 다보스에서 아내가 다쳐 더이상 차를 운전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주차금지 지역에 잠시 정차했는데 즉시 두 차례나 심한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며 "만일 내가 다보스에 처음 온 것이라면 당장 떠났을 것"이라고 자신이 경험한 불쾌한 사례까지 소개했습니다.
올해 다보스 포럼은 '세계의 재편'을 주제로 전 세계 100여 국가의 정·재계 및 학계 리더 2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 다보스에서 2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