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바뀐 집 주소, 여러분은 적으실 수 있으십니까?
안타깝게도 절반이 넘는 시민들이 새로 도입된 도로명 주소를 아직 모르고 있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그만큼 새로 도입된 도로명 주소가 우리 일상 속에서 많은 혼란과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당장 주소가 안내판이었던 택배 기사들은 익숙했던 기존 주소와의 힘든 이별 행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아직 새 주소에 적응하지 못한 기사들이 많아서 아예 택배 회사가 도로명 주소를 이전 주소로 바꾸어서 알려주는 일까지 있다고 합니다. 퀵서비스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아쉬움도 많습니다. 삼청동, 가회동 등 그 이름에 역사와 감성이 서려있던 마을도 이제는 책 속에서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도로명 주소가 상상력의 큰 원천 중 하나였던 마을 이미지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제시대 토지 조사 자료가 토대가 된 낡은 지번 중심 주소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난개발 과정 속에 지번 주소에서는 체계적이라는 개념은 사라진 지 오래였습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주소 체계를 단순화해야 한다는 지적은 수십년 간 제기되어온 상태였습니다.
이대로는 안된다. 그러므로 바꿔야 한다. 그런데 새로 나온 건 좋은 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2014년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새 주소. 과연 어떤 문제를 안고 있고, 그 대안은 무엇인지 이번 주 화요일(14일) 현장21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