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의 석유화학 관련 설비업체인 후이성궁청의 화방쑹 회장이 당국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화방쑹 회장이 지난해 8월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후이성궁청은 그의 구금이 저우융캉 부패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후이성궁청의 경영진은 오래전부터 저우융캉의 아들인 저우빈이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소문에 시달려 왔지만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화 회장이 구금된 후 조사관들이 기업 서류들을 조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화권 매체들은 이 회사가 민영회사로 화방쑹이 대주주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저우융캉의 아들인 저우빈의 회사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는 시진핑 체제 들어 리춘청·궈융샹 전 쓰촨성 부성장 등 쓰촨성 지역 인맥인 '쓰촨(四川)방', 석유 기업 인맥인 '석유방', 그리고 사법부 고위직 측근들을 잇따라 사법처리했는데 이들 모두 저우융캉 인맥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후이성궁청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 CNPC의 대규모 설비 발주 물량을 따내 큰 수익을 거둔 업체로 중화권 매체들은 이 업체가 2009~2011년 CNPC와 그 계열사로부터 거둔 매출이 80억 위안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화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형과 함께 장쑤성에 나사공장을 세운 뒤 1990년 파이프 제조와 설비업에 뛰어들었으며 2000년대 들면서 중국석유기업들은 물론 독일계 화학회사인 바스프 등으로부터 설비발주를 잇따라 따내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동료들은 대학 학위도 없는 화 회장이 중국 최대의 첨단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로부터 복잡한 설비 발주를 수주하는 수완이 뛰어났다면서 CNPC도 이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