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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웨스트버지니아주 수돗물 화학물질 오염…비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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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수돗물이 화학물질에 오염돼 최소 30만 명이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주 정부뿐 아니라 연방정부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지역에 대한 구호조치에 들어갔지만 언제 수돗물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는 현지시간 그제 웨스트버지니아주 카나와 카운티에 사는 주민이 수돗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신고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주 소방·환경당국은 추적 결과 산업용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프리덤 인더스트리'의 13만 리터 규모 탱크에서 석탄 가공에 사용되는 '4-메틸시클로헥산 메탄올'이 상수원으로 쓰이는 엘크 강으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국은 최대 1만 9천 리터의 4-메틸시클로헥산 메탄올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화학물질은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라고 알려졌지만 눈과 피부에 통증을 유발하거나 삼키거나 들이마셨을 때 구토나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얼 레이 톰블린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화학물질의 영향권에 있는 주내 9개 주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변기 청소용 외에는 쓰면 안 된다고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톰블린 주지사는 화학물질 농도가 그제보다 낮아졌지만 언제 수돗물을 마실 수 있을지 아직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메스껍거나 어지러움, 피부 통증 등을 느끼는 주민은 바로 병원을 가 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태로 학교와 식당 등은 모두 문을 닫았고 법원도 재판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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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도 상당수 수술을 취소하고 응급하지 않은 환자를 귀가조치했으며 침구류 세탁을 줄이는 등 물을 아끼기 위한 비상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편의점 등에서 파는 생수는 동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웨스트버지니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에서 생수 등 필수품을 지원하고 인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조치를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프리덤인더스트리는 불행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고라며 정부 당국과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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