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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화난 20대, 여자친구 폭행·납치

1시간25분만에 검거, 도주과정서 순찰차 들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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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은 데 앙심을 품고 여자친구를 납치한 20대 남성이 범행 1시간 25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납치범은 대낮에 승용차를 몰아 15분 동안 대구도심 14㎞를 도주했고, 경찰의 추격전이 이어졌습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오늘(10일) 길가에서 전 여자친구를 때리고 강제로 차에 태워 끌고간 혐의(감금 등)로 A(24·무직)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오늘 오전 11시 59분 대구 동구 율하동 한 주택가에서 전 여자친구 B(24·무직)씨를 흉기로 협박한 뒤 주먹과 발로 때리다가 아반떼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달성군 논공읍 일대로 끌고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씨 범행은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로 다행히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신고 1시간여 뒤인 오후 1시 10분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에서 조수석에 B씨를 태운 아반떼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이때부터 15분 동안 A씨와 순찰차 4대의 14㎞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검문을 위해 한 삼거리에서 신호를 차단한 경찰을 발견하자 A씨는 중앙선을 넘어 100여m를 역주행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달성보 인근 사거리에서 일반차 1대와 미리 차단막으로 배치한 순찰차 2대 중 1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나서야 승용차를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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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대구 달성경찰서 교통안전계 정연승(48) 경위가 다리에, 순찰차에 타고 있던 송유환(24) 일경이 가슴 등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A씨 승용차는 반 이상 파손됐으며, B씨는 납치 전 A씨에게서 맞아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사흘 전에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지난 9일 밤부터 B씨 집 주변을 배회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사건 발생 관할지인 대구 동부경찰서로 이송,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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