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주민들이 정치적 의도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크리스티 주지사를 상대로 현지시간으로 9일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주민 6명은 뉴어크 연방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교통체증으로 일상생활과 재산권이 침해됐다며 크리스티 주지사와 관련 기관들에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크리스티 주지사의 핵심 참모인 브리짓 앤 켈리가 민주당 소속 시장을 골탕먹이기 위해 지난해 9월 뉴욕시와 뉴저지주 포트 리를 연결하는 조지워싱턴 다리의 진입차선 일부를 폐쇄해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이른바 '브리지게이트'로 불리며 정치적 파장을 낳고 있으며, 이번 소송은 파문이 불거진 이후 제기된 첫 민사소송입니다.
원고 측은 다리 폐쇄 탓에 시간제로 일하는 직장에 늦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공황발작까지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리 운영기관인 항만공사의 전직 관리 데이비드 와일드스타인과 뉴저지 주정부 등도 함께 피소됐습니다.
와일드스타인은 크리스티 주지사의 고등학교 친구로, 켈리와 교통체증 유발을 모의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다리 폐쇄 경위를 조사하는 뉴저지 주의회는 와일드스타인이 제출한 900페이지가량의 관련 문건을 10일 오전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뉴저지 연방검찰도 FBI 공직부패 전담반의 도움으로 연방법 위반 소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