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유엔 주재 대사가 아베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문제를 놓고 '장외 설전'을 벌였습니다.
NHK 등에 따르면 중국의 류제이 유엔대사는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야스쿠니에 합사된 A급 전범들은 "인류를 2차대전으로 몰고 간 재앙의 일부"라면서 "아베 총리는 일본을 대단히 위험한 길로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류 대사는 특히 "야스쿠니 신사는 타국 침략을 찬미하고 전쟁을 하는 정신적 도구"라면서 "아베의 참배는 유엔의 이념에도 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요시카와 유엔대사는 아베 총리의 참배가 "전범에 경의를 표하거나 군국주의를 칭송하기 위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반론하는 서한을 유엔 기자단 소속 기자들에게 보냈습니다.
한편,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워싱턴을 방문한 나카소네 미일 국회의원연맹 회장 등 자민당 의원 3명을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의 참배는 "이제 끝난 일"이라며 더는 문제시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아미티지는 "일본은 중국,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하며 일본 경제가 강해지면 미일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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