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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전 美국방 "오바마, 아프간에서 빠질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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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빠질 생각만 했다며 그의 전쟁 지도력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저서 '임무: 전장에 선 장관의 회고록'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프가니스탄전은 오로지 빠져나와야 할 일이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게이츠 전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승인한 전쟁 전략과 직접 임명한 사령관도 믿지 못했으며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싫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백악관에서 벌어진 격론 끝에 아프가니스탄에 3만 명의 병력을 추가배치하기로 결정했을 때도 오바마 대통령이 전쟁에 대한 불신을 심은 보좌진에게 둘러싸여 있었으며 의심에 좀먹어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게이츠 전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실패할 것이라고 확신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회의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에 대해서도 게이츠 전 장관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바이든 부통령이 거의 모든 주요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사항에 대해 잘못을 저질렀다며 군 지휘에 관해서는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게이츠 전 장관은 이렇게 오바마 행정부 아프가니스탄전의 지도력에 대해서는 거센 비판을 쏟아내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진실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으며 회고록 말미에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내린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이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1990년대 초 중앙정보국 국장을 지냈고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에 걸치는 2006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4년 6개월간 국방장관 자리를 지켰습니다.

594쪽 분량의 이 회고록은 오는 14일에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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