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에 반대하는 환경운동단체 시셰퍼드와 일본 포경선들이 남극해에서의 고래잡이 활동을 놓고 또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셰퍼드는 남극해에서 조업 활동을 하는 일본 포경선들이 다수의 밍크고래를 불법적으로 포획한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셰퍼드가 호주 언론에 공개한 항공사진에는 3∼4마리의 죽은 밍크고래가 일본 포경선 갑판 위에 나란히 누워 있었습니다.
시셰퍼드는 5척의 포경선으로 구성된 일본 포경선단이 남극해에서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했으며 4마리의 죽은 밍크고래가 한 포경선의 갑판 위에 나란히 놓여 있는 장면을 항공사진으로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셰퍼드 호주지부 봅 브라운 지부장은 "남극해에서의 일본 포경선의 조업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국제사회가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라운 지부장은 "포획된 밍크고래가 놓인 갑판에는 피가 흥건히 고여 있었으며 현대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소름끼치는 장면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포경선들은 주로 남반구의 여름철인 1∼2월에 남극해 근처에서 조업을 해왔으며 포경 반대 입장인 시셰퍼드는 거의 매년 다양한 방식으로 일본 포경선들의 조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한편 호주 정부는 남극해에서 일본 포경선의 고래잡이가 상업적 포경을 금지하고 있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했고,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