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계에서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르타미나의 액화석유가스, 즉 LPG 가격 인상과 이에 대한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를 놓고 대중영합주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유도요노 대통령이 각료회의에서 페르타미나가 연초에 단행한 LPG 가격 인상에 대해 24시간 안에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페르타미나가 지난 1일 12㎏들이 LPG 가격을 7만200루피아, 5.7달러에서 11만7천708루피아로 67.7% 인상한 뒤 반발이 거세지자 대통령이 사실상 인상 철회 또는 인상 폭 조절을 지시한 것입니다.
페르타미나는 LPG 생산원가 상승으로 LPG 사업의 손실이 연 6조 루피아에 달한다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서민층 반발을 줄이기 위해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는 3㎏들이 LPG 가격은 동결했습니다.
국회와 정치평론가들은 유도요노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에 대해 4월 총선과 7월 대선을 앞두고 부진을 면치 못하는 집권 민주당의 인기를 만회하려는 정치적 술수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유도요노 대통령이 창당한 뒤 2기 연속 집권에 성공한 민주당은 고위 당직자와 관료의 부정부패 연루로 지지율이 급락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