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안팎에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GMA방송 등은 보건부를 인용해 마닐라 권역 5개 도시 소재 병원에 그제까지 7백 44명의 홍역 환자가 입원한 한 데 이어 발병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건부는 홍역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진과 안구충혈, 기침과 고열 등 홍역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의 경우 등교하지 말고 휴식을 취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홍역 환자들이 계속 증가하는 만큼 생후 59개월 미만의 유아들에 대해 백신 접종 등 예방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홍역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곳은 마닐라와 칼루칸 외에 라스 피나스, 문틴루파, 파라나크 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부는 홍역이 통상 유아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질병이지만 전염성이 워낙 강해 성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 국립 역학센터는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지역 보간관계자들과 시민단체 등에도 홍역 예방을 위한 계도활동에 적극 나서달라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필리핀에는 지난해 마닐라 등 전국에서 천 724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1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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