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 정권 시절 외무상을 지낸 마에하라 세이지 중의원 의원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태평양 전쟁 A급 전범들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어제 TBS 방송에 출연해, A급 전범이 합사되기 전에는 쇼와 일왕이 야스쿠니에 참배해도 외교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어떤 형태로든 분사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극동국제군사재판을 거쳐 1948년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1978년 비밀리에 합사했습니다.
패전 후 8차례 야스쿠니에 참배한 쇼와 일왕은 1975년 11월 21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일왕이 참배를 중단한 것은 A급 전범 합사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궁내청 장관의 메모가 지난 2006년 일본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이어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달 26일 야스쿠니를 참배한 데 대해 미국, 한국과의 협력 관계는 일본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안보 정책을 감안하면 이번 참배는 엄격히 추궁당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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