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현장, 오늘(3일)은 이번 주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테마전 '고려시대 향로' / 국립중앙박물관 / ~2월 16일]
앞다리로 구슬을 잡고 늠름하게 앉은 사자 장식이 있는 국보 제60호 청자사자장식향로입니다.
고려 왕실에서 쓰던 향로에는 사자, 기린, 또 원앙, 오리 장식이 있었습니다.
동물의 입에서 향 연기가 뿜어져 나와, 눈과 코를 모두 즐겁게 했을 듯합니다.
왕실 의례에 사용했던 향로는 장중함이 느껴집니다.
중국에서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던 청동기 '정'을 본떠서 제작했는데, 이후 청자로 재료도 바꾸고 또 크기와 무늬도 다양하게 만들어 고려만의 특징을 살렸습니다.
향 연기를 부처의 사자로 여겼던 불교에선 가장 다양한 종류의 향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용진/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기본적으로는 통일신라시대의 향로의 전통을 이어 받아서 제작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고려하려는 의도가 상당히 강했던 것 같고….]
이번 전시에선 국보급 향로를 비롯해 1168년 원주 법천사 아미타법회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불교공양구도 최초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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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에서 만나는 극락, 불화 / 국립중앙도서관 고전운영실 / ~3월 30일]
17세기에 출간된 불경 묘법연화경엔 석가와 아미타, 약사 이렇게 삼세불이 나란히 앉아 있는 변상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전생과 현생에서 지은 죄를 씻기 위한 방법을 적은 불설수생경입니다.
띠별로 죄의 대가가 적혀 있습니다.
숭유억불 정책을 폈던 조선에선 불경에도 효의 덕목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부처의 말씀을 읊을 때 손의 모습을 설명하기도 하고, 또 부처의 일생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안혜경/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 : 그 불교적 이념을 조금 어렵기 때문에 알기 쉽게 표현하기 위해서 조금 그림으로 표현한 게 불경에 특히 많이 있습니다.]
목판으로 찍어낸 조선시대 불경에 그려진 불화를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