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한수진의 SBS전망대> 매일 이 시간 신년 특집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주요 지자체장 만나고 있는데요. 어제 박원순 서울 시장에 이어서 오늘은 재선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 도지사 만나보겠습니다. 지사님 안녕하세요.
▶ 홍준표 경남지사: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한수진/사회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도지사로 출마하셔서 1년 보내셨는데 말이죠. 중앙 정치하실 때와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요?
▶ 홍준표 경남지사: 우선 집행기구의 장하고 국회의원을 할 때는 국회의원은 정부 정책을 감시 통제하는 기구이고 또 집행기구의 장은 직접 집행하는 기구이니까 그 차이죠.
▷ 한수진/사회자: 직접 행정을 하는 것과 감시, 견제하는 것은 다르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 홍준표 경남지사: 우선 10여 년 동안 경남 도정이 피폐해졌어요. 피폐해졌는데 그 구부러진 것 바로 펴고 잘못된 것 바로 잡는 과정에서 다소 간의 수확이 있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도정이 정상화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난 10년 동안이나 경남도정이 피폐해져 있었다, 왜 그렇습니까?
▶ 홍준표 경남지사: 우선 중앙 정부와 인사 교류도 안 되었고 정책 협조도 못 받았고 그 다음에 부패가 좀 많았어요. 중앙 정부의 정책적인 측면 등 모든 분야가 소외가 되었어요. 그래서 해소하는 과정에서 좀 힘들었는데 지난 1년 동안 그게 다 해소되는 바람에 금년에는 조금 홀가분해졌어요.
▷ 한수진/사회자: 부패문제도 해결을 했고 중앙정부와도 정책적인 긴밀한 협조도 많이 회복이 되었다. 이런 말씀 해주셨네요. 그리고 또 재정건전화도 특히 강조하셨던데 이건 어떤 이야기인가요?
▶ 홍준표 경남지사: 그게 지난 한 10년 동안 채무가 1조 4천억으로 폭증을 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해서는 복지비용이 안 나옵니다. 빚이 많으면. 그렇게 해서 채무 감축 절차를 취했는데 금년에 10년 만에 2,171억 원을 우리가 갚았습니다. 그리고 거가대교, 이게 우리가 부산하고 경남하고 37년 동안 5조 4천억을 민자 업자에게 우리가 지급해야 하는데 이게 재정적 요인이 하도 커서 한 8개월 협상을 해서 그것이 사실상 면제를 받았어요. 그래서 거가대교 재협상 문제는 정부가 모범사례로 해서 전국에 경남도를 벤치마킹 하라고 지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금년에 그 두 가지가 10년 만에 우리가 2,171억 원의 빚을 갚았고 또 그것이 전국 공기업 뭡니까, 빚 갚으라고 하는 것이 그게 시발점이 되었죠. 그래서 정부 정책에 민자 투자했던 지난 번 IMF 후에 전국에 MRG(“Minimum Revenue Guarantee”의 약자 / “최소운영수입보장제, 최소수입보장제”)가 각 지방정부에 굉장히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어요. 그 문제를 해결했고 채무를 10년 만에 우리가 감축절차에 들어갔다는 것.
▷ 한수진/사회자: 말씀 들어보니까 참 1년 동안 많은 일을 하셨어요. 그러면 2013년 지사님 자신에게는 스스로 몇 점정도 주시겠어요?
▶ 홍준표 경남지사: 그 점수는 제가 줄 수 없죠(웃음)
▷ 한수진/사회자: 한번 자평해 보세요. 상당히 자신감 있으실 것 같은데.
▶ 홍준표 경남지사: 저희들은 한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도정을 10년 동안 피폐했던 것을 정상화 시켰다는데, 우리가 금년부터는 일 하기가 수월해졌습니다(웃음).
▷ 한수진/사회자: 지난 보궐선거 때부터 사실 재선 출마 공식적으로 말씀해오셨잖아요.
▶ 홍준표 경남지사: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바는 없죠 (웃음).
▷ 한수진/사회자: 공식적으로는 말씀하시지 않았나요? 계속 재선 출마 이야기는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 홍준표 경남지사: 그것은 때가 되면 검토해보겠다고 이야기를 했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확실히 나오시는 거죠? 공식적으로 한 번 말씀해주시죠.
▶ 홍준표 경남지사:나오고 안 나오고 그걸 떠나서 때가 되면 자기에게 기회가 올 것 같으면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이죠 (웃음).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한 번 선거를 준비해보겠다, 하는 방향이 있으신가요?
▶ 홍준표 경남지사: 선거 준비방향이라기보다도 지금 대선 출마를 저희들이 야당은 모르지만 여당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죠. 대통령 임기가 1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것도 힘들게 1년을 보냈는데 소위 이 정부가 잘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 도리이겠고 그리고 어느 정도 시점이 지나서 대선 출마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 소위 여당 정치인의 자세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맞겠죠?
▷ 한수진/사회자: 아, 지금 대선에 대해서 말씀하셨군요. 지사님께 지방선거 어떻게 준비하시겠느냐, 이렇게 여쭈어 본 것인데.
▶ 홍준표 경남지사: 아, 지방 선거요. 지방선거는 매일 지금 하는 일이 지방선거 준비입니다(웃음).
▷ 한수진/사회자: 아니 그런데 말이 나왔으니까 말이죠. 그러면 김무성 의원 같은 분 대권 도전 의사 밝혔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홍준표 경남지사: 지금은 그거 이야기할 때가 아니죠. 지금은 우리가 만든 이 정부가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도리이고 그리고 이 정부가 2년이나 3년차 들어갈 때 차기 문제가 이야기되는 것이 집권당의 소속으로서 바람직한 것이지,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그것은 도리가 아니죠.
▷ 한수진/사회자: 지사님, 박근혜 대통령과는 당선 동기시잖아요(웃음).
▶ 홍준표 경남지사: 그렇게 된 셈이죠. 저는 보궐선거를 했기 때문에.
▷ 한수진/사회자: 박근혜 정부의 지난 1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홍준표 경남지사: 박근혜 대통령 들어와서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엄청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지난 97년 이후 김대중 대통령 집권 이후에 민주당 10년 동안 사실상 종북 세력이 우리 사회 일반화가 되어 있었는데 그 종북 세력과의 전쟁을 한 방면에서 수행하고 있고 또 다른 한 방면에서는 강성 귀족 노조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죠.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볼 때는 이게 어떻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서 지금 바로 잡으려고 하고 있는데 이게 갑오년 같은 경우에는 우리 역사적으로 큰 변혁이 있었던 해입니다. 그래서 금년이 120년 전에 있었던 갑오경장의 해이기도 하고 해서 아마 사회 전체에 큰 변혁이 올 수 있는 그런 한 해라고 보입니다. 부디 박근혜 대통령의 갑오개혁이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종북 세력, 귀족노조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전쟁은 잘 치르고 있다고 보세요?
▶ 홍준표 경남지사: 지금 당에서 국회 선진화 법 때문에 도와주는 것이 조금 미흡해서 그렇지 청와대나 정부 일각에서 열심히 잘 수행하고 있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이런 청취자 질문이 들어왔는데 말이죠. 홍 지사님께서 지난 달 24일에, “소통은 국민과 하는 것이지, 불복과 하는 것이 아니다.” 철도 노조 파업에 대한 박근혜 정부 강경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셨는데요. 결국 여야가 나서서 철도 노조 합의한 것이 왠지 못마땅한 것 같아요, 어떠세요? 이런 질문이 있는데요?
▶ 홍준표 경남지사: 그게 못마땅한 것이 아니라 그것은 정치권에서 퇴로를 열어준 것이죠. 여야가 나는 참 잘한 일이라고 봅니다. 오랜만에 참 잘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사실 이 큰 문제 중 하나가 강성귀족 노조의 문제입니다. 그것은 공공노조 뿐 아니라 민간에도 있습니다. 그것이 소위 한국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자기들의 기득권만 유지하고, 사실 그 사람들 눈에는 비정규직이나 취업 못한 무직자들, 이 분들은 안중에도 없거든요. 자기들만 아성을 구축하고 이익 추구하고 그러고 있는데 예를 들어 어느 개인 기업에, 강성 노조가 있는 개인 기업에 근로자 평균 연봉이 도지사 연봉보다 높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죠. 연봉이, 돈 더 받는데 덜 받는다, 그 문제가 아니고 그렇게 받고도 파업을 한다는 겁니다. 그건 잘못된 것이죠. 파업이라는 것이 내 자식 먹여 살리기 어렵다, 교육 보내기 어렵다, 정말 힘들다, 이럴 때 하는 것이 파업인데 이것은 소위 근로자 평균 임금이 도지사 연봉보다도 높은데도 불구하고 파업한다는 것은 잘못된 구조이죠.
▷ 한수진/사회자: 지사님 인기가 많으셔서 질문이 많아요. 답변을 짧게 부탁드릴게요.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두 분 다 불통 논란 겪었는데 두 분 비교했을 때 누가 더 불통에 가까운 것 같으세요?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 홍준표 경남지사: 나는 두 분이 불통했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불통이라기보다도 말하자면 기자회견장에 자주 내려와서 이야기를 하고 해야 하는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일종의 달변가 입니다.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달변가가 못 되죠. 그러니까 기자회견을 하기 상당히 부담스러울 거예요. 그래서 그런 것이지, 그 두 분을 저는 불통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소통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달변, 말씀을 잘 하시느냐 못 하시느냐의 문제라는 거예요?
▶ 홍준표 경남지사: 아니, 불통의 문제라는 것이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반대하는 세력, 물론 소통은 해야 하겠죠. 그러나 불법을 행하는 세력, 그리고 억지를 요구하는 세력, 자기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불통으로 낙인찍는 것은 그것도 정당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요 지사님, 기자회견도 자주 갖고 국민들도 자주 만나고 대화하시고 이런 것이 좋지 않을까요?
▶ 홍준표 경남지사: 그러면 좋겠죠. 금년부터 그리 안하겠습니까?(웃음) 금년부터 그리 하겠죠.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질문이 하나 더 있어요.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도 경남도지사 선거 나온다던데 긴장되지 않으세요? 휴대전화 번호 1929님 물어보셨어요.
▶ 홍준표 경남지사: 전혀 긴장되지 않습니다(웃음) 저는 제 할 일만 하는 사람입니다(웃음).
▷ 한수진/사회자: 그만큼 자신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 홍준표 경남지사: 자신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하는 사람은 국민이 싫거나 도민이 싫으면 떠나는 겁니다(웃음).
▷ 한수진/사회자: 도민은 확실히 홍 지사님 편이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 홍준표 경남지사: 그건 아니죠. 국민이 싫거나 도민이 싫으면 떠나면 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입니다. 억지로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괜찮습니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 질문 당연히 나오네요. 진주 의료원 폐업 후회 없으십니까? 재개원 요구도 있던데요. 이런 질문이 있네요?
▶ 홍준표 경남지사: 폐업 후회 할 일은 하지 않죠. 그것은 진주 의료원은 공공의료라기 보다도 강성귀족 노조의 놀이터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것은 중앙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그것이 어떻게 비추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경상남도에서는 내용을 다 알고 있습니다. 폐업에 오히려 절대적으로 찬성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신년인터뷰 홍준표 경남지사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