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매주 목요일 이 시간은 <이준석의 청춘시사>라는 코너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위원은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었죠. 20대 약관의 나이에 당 개혁을 위해 소신발언을 마다하지 않던 당찬 젊은이로 많이들 기억하실 텐데요. 최근에는 박근혜 정권를 향해서 날선 비판을 앞세워서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죠. 매주 목요일,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함께 우리 사회 각 분야 현안 살펴봅니다. 이준석 위원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네.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새해 어떤 꿈 갖고 계세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저는 3년 째 꿈이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운영하고 있는 봉사 단체 잘 되었으면 좋겠고. 또 제가 있는 정치나 방송 영역에서도 좀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고요. 제 회사도 나름대로 잘 되었으면 좋겠고, 제가 몸담고 있는 영역이 많다보니까 넷 다 골고루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봉사 단체라고 하는 것이 일단,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인가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네. 맞습니다. 제가 6년 째 해오고 있는 단체인데요. 저소득층 중학생들에게 수학교육 하는 단체인데 이게 1월에 새로 신학기가 시작하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준비과정이 많아서 어제도 밤새고 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 학기가 시작하면 준비할게 많군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맞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번 정부 들어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저희 단체 지원을 많이 하더라고요. 물론 글로벌 경제상황이라는 것 때문이겠지만, 아무래도 그런 도움에 대해서 우리가 좀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만큼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되겠고, 또 이준석 위원을 만나보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 아닐까요? 직접학생들도 만나고 그러시는 건가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저는 매주 가르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에서, 참 그런 민심은 많이 듣고 있는 것 같아가지고요. 방송에서도 그런 이야기 가끔 많이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많이 나누고 생각해 보셨겠어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저희가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사실 역사 교과서 논란 보면서 안타까웠던 것이 뭐냐면, 지금 최근 교학사 교과서가, 소위 말하는 보수 성향을 대변하는 교학사 교과서가 채택률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제가 지금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제 제자들을 생각해봤을 때, 교과서라는 것이 역사 인식 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봤을 때, 솔직히 말씀드리면 차라리 <변호인> 영화 하나만 못하다, 물론 변호인 영화 만든 분들은 그렇게 주장하지 않으시겠지만, 사실 우리가 교육이라는 것도 한 단계 넘어서야 하는데, 언제까지 우리가 국민에게 사상을 900원짜리 책으로 주입하려고 할 것인지. 그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저희가 생각해봐야 할 텐데.
물론 교과서라는 것이 선택이 가능하지만. 그런 측면에서 교학사 교과서의 어떤 사실 기술에 대한 것이 옳다, 그르다, 논란은 저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데. 그런 논란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고등학교나 이런 곳에서는 채택을 주저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물론 반대성향에서 문제되는 교과서까지 포함해서요.
▷ 한수진/사회자:
이런 교과서 논란이 지나치게 정치적 공방으로 확대된 점은 참 아쉽지 않아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그렇죠. 교과서에 오류가 있는 내용이라고 하면 고쳐야 하는 것이 사실이고요. 제가 비대위원 할 때도 보면 국민적으로 합의가 된 정치인식, 역사인식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란이 없었으면 하는 입장인데, 과거에도 보면 새누리당 공천 받으신 분이 5.18 민주화 운동을 민중 반란이다. 이런 식으로 표현했던 학술적 자료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문제가 되었고 이런 적이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이 부분에 있어서 솔직히 말하면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젊은 세대들이 좋은 역사를 배웠으면 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합의가 이루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더 이상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우리 사회가 에너지를 소모하니까 그런 점이 참 안타까워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그리고 저는 교학사 책에 있는 일부 오류가 왜 보수의 어젠다인 것처럼 바뀌어서 옹호하고 비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아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당에서도 모임 만드셔서 공부 열심히 하던데요? (웃음)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옛날 과거에 보면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든지 이런 것들, 그게 뭐 일부 보수 진영에 있는 분들 사관이긴 하지만, 보수 전체의 사관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걸 왜 디펜스 하려고 하고 공격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세력을 나누어가지고.
▷ 한수진/사회자:
이 위원께서도 교학사가 만든 역사 교과서, 좀 문제가 많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 봐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일부 내용에 대한 오류 지적 같은 경우에는 저는 그건 당연히 수정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일부 사관에 있어서 너무 탈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는 좀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기존 교과서에서 제기되었던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치우치기는 이쪽도 마찬가지다, 이런 의견도 있었잖아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그것도 저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과거에 제가 봤을 때는 우리나라 역사는 솔직히 편향적으로 배울 수밖에 없어요. 제가 아직 기억나는 게 뭐냐면 제가 미국 하버드 유학 갔을 때, 제가 한국 사람이지만 한국 역사를 거기서 재미있게 배웠거든요. 과목 이름이 ‘Two Koreas’에요. 뭐냐고 하면 남한과 북한을 동시에 공부한다는 개념이었거든요. 예를 들어서 저는 기억나는 게, 조선왕조실록도 북한버전이랑 남한버전 같이 읽었어요. 그런 평형에 대한 감각을 고등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교과서를 사람이 집필하다보니까 사관이라는 게 너무 강하게 개입되는 것 같아요.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교정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또 우리가 한 가지 놓치면 안 되는 것은 교과서가 더 이상 아이들의 역사 형성의 메인, 옛날에 다른 아이템이 없을 때의 900원 짜리 책이 전부이던 시절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인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역사관에 대해서는 논의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조선왕조실록, 남과 북이 많이 달라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기억나는 게 뭐냐면, 북한은 조선왕조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신분계급제 사회이기 때문에 공산주의 사상과 안 맞는 게 있어서 왕 이름을 전부다 역적으로 적습니다. 세종대왕 같은 경우는 ‘역적패당 이도의 무리는’ 이렇게 해서 아직까지 기억이 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랑 굉장히 다른 측면이 있더라고요. 아 이거 국가보안법 걸리는 거 아닌가 이거(웃음)
▷ 한수진/사회자:
(웃음) 미국의 인기작가 스티븐 킹이 이런 말도 했더라고요. 지금 미국에서도 보수 진보 진영이 서로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말도 섞지 않으려 한다, 정치권이 남북 전쟁 같은 상황이다, 이런 이야기했는데. 남 일 같이 들리지 않죠?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미국의 인기작가가 그렇게 말했다니까 저도 기억이 나는 게 있다면, 2004년도에 제가 대학교에 있을 때 그 때 갓 데뷔한 신인정치인이 오바마였어요. 오바마가 신인 정치인이 되고 딱 4년 만에 대선 후보가 됩니다. 그 때 연설을 굉장히 잘 했는데.
아직까지도 제가 기억하면서, 젊은 세대가 그 연설을 아이팟에 넣고 다니면서 듣고 이랬는데. 기억나는 문구가 뭐냐고 하면, 딱 연단에 올라서가지고,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애국자도 있고 찬성하는 애국자도 있습니다.’ 라고 말했거든요. 그랬더니 그 때 젊은 세대가 오바마를 희망으로 보기 시작한 거죠. 왜냐하면 그때 까지는 미국인 대부분이 나라고 생각했던 거예요. 우리 편이면 착한사람, 저쪽 편이면 나쁜 사람, 이렇게 생각하고 갈라서 이야기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둘 다,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니라 선과 선의 대립이라고 생각하니까 그 다음부터 갈등이 많이 풀렸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지금 우리 철도 경쟁 체제 같은 것도 거기 찬성한다고 거기만 애국자도 아니고 반대한다고 매국하는 분도 아니거든요. 그런 인식을 깨는 발언을 대통령이나 사회적으로 영향 있는 분들이 하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다른 질문도 드리죠. 새해 맞아서 여론조사 이야기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SBS여론조사 결과도 참 흥미롭게 나왔는데.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조사결과 보니까 새누리당이 43.9, 민주당이 18.3,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도 33.3, 어떻게 보셨어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대중적으로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을 33.3로 조사했는데. 과거에 제가 비대위 했을 때는 지지자가 없다는 응답이 대부분 여권 성향이었거든요. 여당에 근접한, 보수적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이 디도스 사건이나 돈 봉투 사건 때문에 실망해서 새누리당을 일시적으로 이탈한 그런 조사였는데.
지금 보면 지지정당이 없다는 의견이 솔직히 야권, 또는 진보 성향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많은 것으로 세부자료를 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43.9%정도의 지지를 받는다, 39.8의 지지를 받는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들이 있지만 사실 거기서 얼마나 더 확장성이 있느냐를 봤을 때 위험한 상황이 아닐까, 새누리당이. 그런 생각해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게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이거든요. 아무리 높다고 해도. 그래서 안철수 신당 같은 경우에 저는 놀랍습니다. 2년 동안 지속된다는 것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 것은 뭐냐면 안철수 후보에게 없었던 이미지, 2년 전에 없었던 이미지가 서서히 씌워지는 게 뭐냐면, 안철수 주변에 어떤 인사들이 있느냐,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어떤 지역적 기반을 갖게 되느냐에 대해서 처음에 우리가 안철수 열풍을 보면서 지역감정의 해소도 원했을 것이고 최대한 갈등도 해소하길 원했을 것이고 기존 정파를 뛰어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러다 민주당을 그냥 대체 하는 것 아니냐.
▷ 한수진/사회자: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에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민주당 분들 솔직히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민주당 분들도 별로 걱정 안 하세요. 왜냐하면 선거라는 것은 특히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의 지지도보다는 안철수 의원이 어떤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느냐. 저는 그래서 제가 정치를 오래한 것은 아니지만 안철수 의원께서 지금 영입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없는데 저 같으면 지금 하다못해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노회찬 의원이나 심상정 의원 같은 정의당이라든지 어떤 연대할 세력을 찾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국엔 지난번에 보여주신 새정치추진위원회 네 분이 다인가. 이렇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지금 이준석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던 정당별 지지도와 관련한 내용은 SBS가 어제 여론조사 기관 TNS에 의뢰에서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2월 29일, 30일 실시했고요. 유무선 전화 혼합방식으로 진행된 내용입니다.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 이었습니다. 관련한 내용 전달해드리고요. 오늘은 여기서 이야기를 정리해야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클라세 스튜디오 대표)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