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대전역에서 고객들에게 파업 때문에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했다.
최 사장은 이날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산하 간부 및 아내들과 함께 대전역 맞이방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일일이 차와 빵을 건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고개숙여 인사했다.
파업 기간에 입었던 바지와 점퍼를 벗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그는 파업 기간 내내 보여줬던 강한 인상에서 이날 처음 부드러운 얼굴로 고객들을 반갑게 맞았다.
그는 간부들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열차를 정상 운행하겠습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철도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허리를 굽혔다.
최 사장은 파업 기간에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었으나 그 중에서도 노사가 이견으로 접점이 없어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또 파업 철회 후 노조의 대화 요구에 대해 "지금은 장기 파업으로 대체 인력 등의 피로도가 최고로 올라 있는 상황이어서 안전 운행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며 "철도 정상화가 더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새해를 맞는 각오에 대해 "코레일은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덕분에 새로운 원칙을 세우게 됐다"며 "올해 갑오년은 말의 해로서 철도하면 철마를 떠올리듯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코레일이 '국민의 철마'가 돼 더욱 힘차게 달리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차는 평시 대비 79.9%로 운행됐다.
차종별 운행률은 KTX 72%, 새마을호 56%, 무궁화호 62.2%, 수도권 전동열차 94.3%, 화물열차 30.1% 등이다.
최 사장은 전날 수도권 전철은 오는 6일, KTX·일반열차·화물열차는 14일부터 정상화시켜 설 명절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