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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폭죽놀이·유탄·화재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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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등 필리핀 곳곳에서 벌어진 새해맞이 폭죽놀이로 16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고 일부 상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보건부의 잠정 집계자료를 인용해 현지시간으로 어제 저녁 6시부터 오늘 아침 6시까지 161명이 폭죽놀이를 하다가 다쳐 3개 국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에릭 타야그 보건부 대변인은 폭죽놀이 부상자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20%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오늘까지 폭죽놀이로 부상한 사람은 4백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곳곳에서 새해맞이 총격이 이어진 가운데 북부 일로코스 수르 주에서 영아 1명이 유탄에 맞아 숨지고 남부 바실란 지역에서는 폭탄이 터져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수도 마닐라 일대에서는 폭죽놀이로 일부 상가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오늘 새벽 마닐라의 4층짜리 상가건물에 불꽃이 옮겨 붙었지만 곧바로 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닐라에서 40대 여성 1명이 유탄에 맞아 다치는 등 전국에서 모두 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마닐라 일대 병원들은 신년 축하행사 도중에 폭죽으로 다치는 환자들이 몰려들 것에 대비해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필리핀에서는 폭음으로 악운을 쫓고 행운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믿음에 매년 새해 폭죽놀이와 총격 등에 따른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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