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오후 5시 반쯤 서울 중구 서울역 고가도로 위에서 한 남성이 분신자살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 남성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분신 직전 쇠사슬로 몸을 묶은 채로 플래카드 2개를 다리 밑으로 내걸고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어 시위장소로부터 10여m 떨어진 곳에 여러 상자 분량의 톱밥을 깔아 놓고 몸에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성 액체를 뿌린 뒤 앉은 자세로 몸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가 타고 온 스타렉스 렌터카에는 시위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고 적힌 7∼8m 길이의 플래카드 2개가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분신을 시도하기 전에 112에 전화를 걸어 "서울역 고가도로 위에서 시위할 것이고 곧 불이 날 것이다. 교통 통제를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렌터카 번호를 조회해 차량을 빌린 사람이 광주광역시에 주소지를 둔 40대 남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분신을 시도한 사람과 동일인인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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