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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전 공공기관 직원 '전세 구하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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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구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울산에 정착할 것인지가 관심거리였는데 그럴 생각이 없는 거 같습니다. 이전을 눈앞에 둔 임직원들이 매매 대신 전세를 구하기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조윤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혁신도시 내 근로복지공단, 석 달 뒤면 서울에서 내려오는 직원 수만 400명에 이르는데 문제는 숙소입니다.

이전기관 임직원들을 위한 혁신도시 내 아파트 특별분양을 받은 사람은 겨우 50명 남짓, 나머지 350명은 당장 집을 구해야 처지입니다.

이 때문에 공단 관계자들이 벌써 5차례나 울산을 찾아, 남구와 울주군 일대를 돌며 전세아파트를 구하러 다녔지만 큰 소득이 없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 : 조회를 해보면 아시겠지만 100% 전세를 내놓은 곳이 많이 없어요. 80채 정도를 구해야 하는데, 80채가 나오느냐고요.]

직원들은 30평 아파트 1곳에 4명씩 함께 모여 살 예정입니다.

큰 방에 2명, 작은 방에 각각 1명씩, 마치 대학교 하숙생처럼 생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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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세물량 자체가 부족한 데다 공단 측의 전세자금 지원조건도 전세를 구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공단의 전세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선 담보가 없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집주인들 조차 이들에게 전세주는 걸 꺼리기 때문입니다.

[윤학경/공인중개사 : 집주인이 대부분 담보대출을 한 상태에서 전세를 놓는데, 공공기관에서는 담보가 없어야만 지원해주고 거기에 전세권 설정까지 요구하고 있어서 집주인이 꺼리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울산으로 이전하는 나머지 9개 공공기관 임직원은 대략 3천 명, 이들까지 전세 구하기에 나설 경우, 가뜩이나 심각한 울산의 전세난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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