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에서 이틀 연속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30일) 오전 볼고그라드 제르진스키 구역의 카진체프 거리를 운행하던 트롤리 버스가 폭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소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습니다.
볼고그라드 기차역 입구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진 지 하루만에 발생한 폭발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폭발 역시 자살폭탄 테러라고 밝혔습니다.
보안기관 관계자는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가운데 한 명이 몸에 지니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폭발의 강도가 아주 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장에는 구조대와 보안기관 요원들이 급파돼 부상자 수송과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수사당국은 테러범들이 테러 효과를 극대화하고 주민들 사이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연쇄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볼고그라드에서는 하루 전에도 기차 역사 안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17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도 40명을 넘었고 그 가운데 5명은 중탭니다.
또 지난 10월에는 시내 버스 안에서 30세 여성이 몸에 차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려 7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조사 결과 자폭 테러범 나이다 아시얄로바는 남부 이슬람 자치공화국 다게스탄의 수도 마하치칼라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테러 단체 소속 반군의 내연녀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볼고그라드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테러가 내년 2월 소치 올림픽 방해를 노린 이슬람 반군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반군들은 소치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를 자행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